아로마테라피스트 사유버틴다는 것이 생존의 기준이 되었을 때 ‘빈’ 것이 아니라, 늘 ‘긴’ 상태였다항상 어딘가 긴 상태였다. 여기서의 긴은 비어 있음도 아니고,부족함도 아니고,허무함도 아니다. 늘 조여 있는 상태다.언제든 대비해야 하는 상태다.풀리면 안 된다고 믿어온 상태다. 공기가 빈 것이 아니라신경계가 긴 상태였다. 공간이 문제가 아니라몸이 먼저 긴 상태였다. 마음이 예민한 게 아니라생활 전체가 긴 채로 유지되고 있었다. 그래서 쉬고 있어도 쉬는 게 아니었고,준비가 되어 있어도 더 준비해야 했고,괜찮아 보이는 순간에도안에서는 계속 버티고 있었다. ‘빈’ 것이 아니라‘긴’ 상태가 기본값이었다. 버틴다는 것이 생존의 기준이 되었을 때버틴다는 것이하나의 성향이나 태도가 아니라생존의 기준이 된 경우가 있..